ㅇ'수사를 받는 사람이 투신자살을 하면, 스스로 유죄임을 인정한게 당연하지 않은가' 란 어거지에 대한
불만.
- 저 위에 썼지만, 정치에 대해 가지신 관심에 비해 검찰의 수사방식의 원칙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다. "피의 사실 공표죄"라는 게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과 피의 내용을 기소 전까지 공표해선
안된다. 하지만 몇 달째 검찰은 혐의 여부와 관계없이 故노무현의 모든 지인들을 줄줄이 소환하며, 누구를 소환했네, 故노무현을
소환하네 마네, 이번주가 관건이네 아니네,누가 뭘 받았네, 언론을 통해 떠들어 댔다. 그 몇 달동안 "빨대언론"에 대한 자아 비판은 의식있는
언론조차 구석에 조그맣게 써놓는 수준이었다. 또 소환 후의 심문 과정에서도 모든 수사/질의 내용은 공개, 확대, 왜곡됐다. 시계를 어쨌냐는
질문에 "나중에 알고 논두렁이든 어디든 버리라고 했다."고 한걸, "몇억짜리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헤드라인에 띄우고, 버스를 타고 봉하마을에서 서울까지 오는건, 고속도로를 너무 많이 막아서 국민에게 피해를 입히는 어거지 주장까지 실었다. 몇
달동안 검찰과 언론은 '피의자'신분인 故노무현을 죽어라 괴롭혀 왔다.
→ 정말 故노무현의 죽음을 순수한 "자살"이라 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한 논란이 있기 때문에 국민이 그 난리인거고 언론들이 자성하면서 '자살'이란 표현을 쓰지 않는 것이다.
ㅇ'수사를 받는 사람이 자살했다고 지금 언론이 하듯 무죄인양 이야기하면, 경찰이 범인을 추격이나 하겠냐'는 어거지에 대한
불만.
- 역시 뭘 잘 몰라서 그런 어거지를 쓰신 것 같다. 경찰이 피의자를 뒤쫓다가 피의자가 사망하면 경찰 책임이 맞다. 경찰은 범인을 무사히 잡는게
임무지 죽여버리거나 매장시키는게 임무가 아니다.
경찰의 수사로 용의자가 자살시 경찰이 책임이 있다는 기사는 당장 검색만 해도 주루룩
나온다. http://www.lac.org.na/news/inthenews/archive/2009/news-20090727.html 한국은 다르지 않냐고 물으면 할 말없다. 우리나라는 "휴전중"이라 그렇다면 더더욱 할 말없다.
ㅡ,.ㅡ;
ㅇ'대통령 후보자는 "특검이라는 칼날"을 들이대면서, 전직대통령을 수사만 해도 정치보복이냐'는 코미디에 대한
불만.
- 아 그렇군... 검찰이 친히 후보자를 찾아가서 3만5천원짜리 꼬리곰탕 한 그릇 먹으며 이야기 한건 "특검이라는 매서운 칼날"이고 몇달동안 측근들 줄줄이 소환하고 헤드라인을 故노무현으로 가득 채운건 "수사만 한
것"이군.
뭐 이건 더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
나머지 설교는 저 분의 생각을 그대로 보여주는 내용이다. 좌파니 상식없는 대중이니 "상식있는 리플에 대해 악플다는 광신도"니
...
뒷부분에 뜬금없이 나오는 더 웃긴 코미디,
데모하는 놈들은 나쁜놈들, 데모하지 말란 코미디는-_-; 저 분이 무심코 뱉은 '좌파'란 추상적 개념에 대한 비난과
일맥상통한다.
저 분은 그저 추상적으로 좌파가 싫고 북한이 싫고 빨갱이가 싫은 것이다. 저 분의 머리 속에서 다음 개념들은 같다.
좌파=빨갱이=북한=김일성=김정일=촛불시위=반미 →
공산당이싫어요
싫은건 싫은건데 왜 싫어하냐고 따질 자격이 내겐 당연히 없다. 싫어할 수도 있지.
→ 근데 왜 싫어한다는 내용으로 설교를 하시나요-_-;
이건 사족이지만, 건물이 큰 교회는 그 건물의 크기만으로도 부끄러워 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예수님이 오시면, 으리으리한 교회를
보고 "참 크구나"라며 좋아하실까?
모든 재산을 팔아 이웃에게 나눠주고 나를 따르라고 하신 예수님께서
웅장한 교회를 지으라고
하셨을까?
하나님의 권위는 하나님께서 나오지 목사나 건물의 크기, 정치적 파워에서 나오는게 아니다.
예수님을 주로 인정할 때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을 감사하게도 받는 것이지, 전광훈 목사가 맘대로 생명책에서 지우는게 아니란 말이다.